강아지가떨어요.발작과경련 MRI검사와 치료 <설재민원장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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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27 14:32 조회5,6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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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함께하길 바랐던 반려견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 날 발작을 일으키고, 집안을 휘청휘청 걸어 다니며, 많이 부딪치기도 하고, 한쪽 방향으로 도는 선회운동을 한다면 뇌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말씀드린 증상 외에도 강아지 뇌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경련이나, 몸이 떨리거나, 균형을 잡지 못하고, 과도한 침흘림, 의식을 잃거나, 뭔가를 먹는 듯한 증상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뇌 이상으로 인해 뇌가 몸을 정상적으로 통제하지 못해서 나타납니다. 발작 증세가 반복 혹은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가셔서 응급처치 및 MRI 검사 후 질병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한번 증상이 나타난 후 바로 회복했더라도 뇌신경계 이상으로 의심된다면 MRI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 드리며, 이는 초기에 진단이 될수록 환자의 치료 방향과 예후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와 관련된 질환으로는 뇌수막염, 특발성 간질, 뇌수두증, 후두골이형성, 뇌종양, 뇌경색, 뇌출혈, 중이염/내이염, 교통사고로 인한 두부손상 등이 있으며 위와 같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신의 이상에 의한 뇌질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MRI 촬영이 불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주로 간부전, 신부전, 저혈당, 중독 등이 있습니다.
저희 동물병원에 내원하시는 많은 환자분들은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MRI 촬영이 꼭 필요한지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답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네. 필요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질환에 의해 신경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염증 질환의 경우 면역억제제 혹은 항생제 치료를, 뇌수두증의 경우 물의 부피를 줄여주는 약물을, 뇌종양의 경우 항암제를, 특발성 경련의 경우 항경련제 처방을, 그리고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하는 등 진단에 따른 치료의 방향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MRI 촬영이 꼭 필요합니다.
자기공명영상(MRI)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거대하고 강력한 자석을 이용하여 신체를 구성하는 물질의 자기적 성질을 이용하여 신체를 영상화하는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방사선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진단과 다르게 MRI는 자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며, 연부조직 중 특히 뇌, 척수 등의 신경조직 영상화에 우수합니다.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의 MRI는 1.5 Tesla로 고자기장 MRI입니다. 테슬라(Tesla)란 수치가 높을수록 높은 자기장을 발생시켜 더욱 선명한 영상이 얻어지며,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합니다. 1.5 Tesla MRI는 기존의 0.3 Tesla MRI에 비해 촬영시간이 절반이며 검사에 필요한 마취시간 또한 절반으로 위험성은 줄어듭니다. 또한 0.3 Tesla에서는 불가능한 확산강조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염증, 경색/출혈성 질환의 감별이 가능합니다. 또한 몸의 각 부위의 최적화된 코일을 다양하게 구비해 반려견이 편안한 자세로 촬영할 수 있으며, 안전한 호흡마취와 MRI전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MRI촬영에서 염증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뇌척수액 천자 검사(CSF)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 통하여 염증의 원인이 감염성인지 자가 면역성인지를 알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치료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몇몇 종양은 뇌척수액에서 종양세포가 관찰 될 수 있으며, 종양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여 환자에게 맞는 항암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치료방향을 정확히 세울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 가능한 빨리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주치의의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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