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치주염과 치아흡수병변-발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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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27 14:34 조회1,3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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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의
치과전문클리닉입니다.
오늘 치과 치료 케이스는 전발치를 시행한
11살의 고양이 여름이(가명) 이야기 입니다.
입 통증이 심해 사료도 먹지 않고 힘들어해서 동네병원에 진료를 받다가
, 치과치료가 가능한 2차병원에서 발치를 하는것이
좋겠다고 추천해 주셔서 내원한 아이입니다.
사람과 달리 고양이는 이를 보여주지 않으려 하고 정확히 벌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치과 방사선을 촬영하기 위해선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또 마취 후 검사 판독 후 지체없이 치료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치과치료를 잘 하는 병원을
선택하는것도 중요하겠지요.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는 치과 수술실이 따로 있고,
마취는 항상 안전한 호흡 마취로 진행하며 마취만 보는 전담수의사가 동행합니다.
치과장비도 계속 업그레이드해서 치료하는 의사도 편하고 받는 환자도
치료 시간이 단축되는 최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본원에서 사용하는 치과장비 입니다.
그동안 기존의 장비로도 치료를 잘 해왔지만 치과치료는 매우 고되고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치료하는 원장님들을 위해 새 장비가 들어왔습니다.
이제 여름이의 치아상태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치과 방사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치아 흡수성 병변 입니다.
FORL 치아 흡수성 병변은 6세 이상의 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개와는 다른 고양이만의 특징적인 치과 질병입니다.
거의 80% 한두개라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치료는 발치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저희 병원의 그나마 조금 진행이 덜 된 환자 사진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여름이 치아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치수,
치근, 세포층이 이미 많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엑스레이 사진으로 거의 구분없이 구멍이 숭숭나고 야금야금 녹고 있는 상태입니다.
진단후 CCTV를 보고 계신 보호자분께
엑스레이사진을 보여드리고 상태를 설명드린후
치료에 들어갑니다.
이 정도면 통증도 상당합니다.
이런 고통에서 해방 시키기 위한 치료는 발치 밖에 없습니다.
전발치를 시행하기로 합니다.
남겨두면 계속 진행하고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금니쪽은 치아가 한번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잘라서 발치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뿌리가 남지 않았는지
치과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봉합까지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송곳니는 혀가 나오거나 얼굴이 변형이 올수 있어서 괜찮으면 남겨둡니다.
"전발치를 해도 괜찮을까요? "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하지만 야생의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에
전발치를 해도 처음에는 습식사료..
그리고 나중에는 건식사료까지 더 잘먹을수 있습니다.
입의 통증이 없기 때문에 더 잘먹고
(고양이는 원래 사료를 많이 잘 부셔서먹지 않습니다.)
그루밍도 잘해서 털도
보드라워집니다. 없어졌던 활력도
다시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회복된 후에는
아프지말고 건강하고 남은여생
잘먹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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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치과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양치와 건강검진밖에 없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더 간단할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면
꼭 양치를 해주셔야 합니다.
어린 고양이일수록 사회화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입에 손이나 칫솔이 들어와도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에
양치에 성공하기가 쉽습니다.
양치는 처음부터 하는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해주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얼굴과 입주변을 손으로 잡는 연습부터 하고
다음에는 손가락에 치약을 묻혀서 핥아먹도록 합니다.
(고양이용 바르는 치약은 맛이 좋아서 거부감 없이 잘 받아 먹습니다)
이후에는 치약을 잇몸에 발라주는 연습을 합니다.
이후 잇몸에 치약을 묻힌 다음 송곳니와 어금니까지 거즈를 돌돌 말아 문지르듯이 닦아주거나
고양이 전용 칫솔을 이용해 양치를 해줍니다.
고양이 양치질은 주로 자기전에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